40대 배우들의 노련미·역동성을 느낄수 있는 ‘정의의 사람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젊은 예술가 그룹 ‘예술쟁이토끼들’이 공연 예술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첫 도전으로 까뮈의 ‘정의의 사람들’을 공연한다.

 

▲ 연극 '정의의 사람들' 포스터     © 공연기획사 Who+ 제공

 

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작품의 우수성으로 수많은 공연이 됐으며 배우라면 에뛰드 작품으로서도 꼭 거쳐야하는 명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에 연출을 맡은 김송일은 “도구에 의존하지 않고 40대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객석을 압도하는 역동성을 높였다”면서 “배우들의 인물 내면 변화에 몰입 할 수 있게 최소한의 효과로만 풀어간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술쟁이토끼들’ 과 ‘공연기획사 Who+’ 가 공동 제작하는 이번 ‘정의의 사람들’은 블랙박스 형태의 스탠딩 공연의 백미가 될 것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정의의 사람들’은 문학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주관을 분명이 드러낸 실존주의 작가로 유명한 알베르 까뮈가 레지스탕스 ‘combat’에서 활동하며 만난 실존 인물들과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작품은 야생의 늑대들처럼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아야하는 레지스탕스. 이들의 목적과 도덕적 가치 충돌하며 격한 내부 갈등이 터진다.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여도, 사회가 발전하는데 겪는 진통이듯, 다른 시대, 다른 수단, 그러나 본질은 바뀌지 않는 위정자들에 기대하는 국민의 바람은 같다.

 

또한 극 중 시대의 배경에서는 폭탄으로 민중의 항쟁을 레지스탕스들이 대변한다. 현 시국의 대한민국은 탄핵과 헌법 재판소의 과정을 국민의 촛불이 들렸다. 목적은 같지만, 수단의 정의를 기준으로 이들이 벌이는 논쟁은 그 자체로 민주적 의사 활동과 다르지 않고, 현재와도 다르지 않음을 직시한다.

 

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오는 2017년 2월 21일 (화) ~ 26일 (일) 까지 혜화역3번 출구 인근의 소나무길 내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하며 이성근, 이현주, 이영민, 김용연, 주호수, 김성현, 류 성 등이 출연한다. 문의번호 0505-8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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