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산면 어기영차! 정월대보름 줄다리기 재현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영덕군 달산면에서는 지난 13일 정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줄다리기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진 영덕군수와 최재열 군의회의장, 도의원, 군의원, 달산면 기관단체장, 이장,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응 1리 주방마을 줄다리기 행사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의식으로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열리며 전통이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다.

 

주방마을 줄다리기 행사는 아랫마을과 윗마을 두 편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줄은 암줄과 수줄로 아랫마을은 암줄이고 윗마을은 수줄로써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하며, 이는 오랜 풍속으로서 여성의 풍요와 다산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세 판의 줄다리기를 하며 아랫마을이 두 판을 이겨서 올해도 마을에는 풍년을 기약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희진군수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지키고 이어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도 달산면뿐만 아니라 영덕군이 평안한 가운데 풍년이 들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에는 달산면 풍물단이 흥을 한껏 돋우며 행사를 축하했고, 줄다리기 이후에는 주응 1리 마을회관에서 윷놀이 행사를 가지는 등 마을의 친목도 함께 다졌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