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겠다며 자신의 안보관에 대해 밝혔다.

 

▲ 15일 북한 비핵화 촉구하겠다고 밝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 연합뉴스

 

15일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한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에 보낼 첫 메시지로 "가장 솔직히 표현하면 '정은아 핵 버려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럴 순 없는 노릇"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될 경우 새 정부 첫 인사에 관해 "이번 대통령은 무엇보다 인수위 기간이 없다"면서 "사실 안보 공백이 가장 염려된다. 그래서 내각에 우선해 안보실장부터 뽑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종합안보 개념에서 접근한다.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사력이다. 그런데 외교나 경제도 있다"며 "우리가 부족한 군사력을 외교역량을 발휘해 나라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경제교류를 활발히 하며 안보불안을 낮출 수도 있다"고 자신의 안보관에 대해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20세기 말 벤처 거품이 꺼지고 침체기를 겪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를 우리가 놓쳤다”며 경제 산업적 관점에서 참여정부 쪽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참여정부 때부터 공정하게 경쟁할 산업구조를 만드는 것을 했으면 굉장히 좋았을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전혀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를 한 것인지 자진사퇴를 한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흔쾌히 도와주지 않아서 졌다고 한다면 그건 아마 인류역사상 그런 일은 처음 있는 일 아닌가 싶다. 그 정도 되면 사실 후보자격 없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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