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SK가 전경련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 연합

 

[중앙뉴스=신주영기자]SK그룹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를 공식 탈퇴한다. SK그룹은 계열사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한다고 16일 밝혔다.

 

SK그룹 측은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한 SK그룹 계열사 20곳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오늘 탈퇴원을 제출한다"며 "전경련 회원사인 SK의 나머지 18개 관계사도 조만간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LG그룹, 삼성그룹의 공식 탈퇴에 이어 SK그룹도 탈퇴원을 내기로 하면서 전경련 회비의 80% 가까이 책임지는 4대 그룹 중 현대차그룹만 전경련에 남게 됐다.


현대차그룹도 공식 탈퇴를 하지는 않았으나 올해부터 회비 납부를 중단하는 등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경련 안팎에서는 17일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을 발표하지 못하면 회원사들의 탈퇴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이 결정되지 않으면 탈퇴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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