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이르면 3월 초 선고 가능 할 듯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14차 변론기일에서 오는 2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을 열겠다고 밝혔다.

 

▲ 지난 16일 이달 24일 최종 변론을 열겠다고 밝힌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 연합뉴스

 

지난 16일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14차 변론기일에서 "다음 증인신문을 마친 다음에 2월 24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라면서 "양측 대리인단은 23일까지 종합준비서면을 제출하고, 24일 변론기일에 최종변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권한대행은 "양측 대리인단이 이 사건이 마치 최종변론인 것처럼 장시간 심도 있게 변론했다"며 "준비서면에 대해서도 매우 충실하고 깊이 있게 써 내줘 사건에 대해 잘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다음주 20일에 방기선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기춘 전 실장, 22일에는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킬 예정이다.

 

헌재의 입장에 대통령 측은 "최종변론은 최소한 증거 조사를 하고 최종변론을 할 수 있는 시간 여유는 줘야 한다. 23일 서면 제출하고 24일에 한다는 것은 일반 재판에서도 그렇게 안 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측은 "박 대통령의 최후 변론 출석을 고려하겠다"면서 "출석한다 해도 의견 진술만 하고 신문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측의 반발에 강일원 주심 재판관은 "바로 번복하기는 어려울 거고 두 분 대리인이 말씀하신 사정을 준비사항에 적어주면 재판부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측 권성동 소추위원은 변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22일 탄핵소추단 회의를 열어 최종 토론 통해 최종 준비서면을 완성한 후 23일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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