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국내 파생상품시장이 최근 7년 사이 11개이던 선물회사가 5개로 급감했다.증권사도 62개에서 56개로 6개나 사라졌다.

 

다만 펀드 투자증가 덕에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의 수는 크게 늘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선물회사는 지난 2009년 9월 말 11개에서 지난해 9월 말 5개로 절반 이상 줄었다.

 

사라진 선물회사는 KB선물, NH농협선물, 동양선물, 제이피모간메탈리즈리미티드 한국지점, 제이피모간퓨처스,하나선물 등이다.

 

선물회사의 급감은 파생상품시장 규제 강화로 무엇보다 설 자리를 잃은 탓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침체한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거래승수를 3월부터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내리기로 했다.

 

증권사는 7년 전인 2009년 9월 말 62개에서 지난해 9월말 52개로 6개가 줄었다.

 

우리투자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 M&A 끝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조직과 인력도 M&A에 따른 조직 통폐합과 구조조정 등으로 많이 줄었다.

 

본부부서과 국내지점, 해외지점 등의 조직은 2009년 9월 말 3천601개에서 7년만인 지난해 9월 말 3천87개로 14.3% 줄었다.

 

특히 국내지점은 1천755개에서 1천101개로 37.3% 급감했다. 모바일거래 급증으로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증권사 점포 수요가 많이 줄어든 탓이다.

 

이에 비해 펀드를 취급하는 자산운용사는 2009년 9월 말 68개에서 지난해 9월 말 148개로 크게 늘어 대조를 보였다.


투자자에게 조언을 해주거나 일임을 받아 투자를 해주는 투자자문사도 지난해 9월 말 149개로 7년 전(94개)보다 50% 넘게 늘었고 조직은 160개에서 259개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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