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삼성그룹주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5% 내린 188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0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18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막상 특검이 실제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14일 이후부터는 소폭 반등했지만, 이 부회장이 예상을 깨고 구속되면서 다시 악재로 작용했다.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역시 전날 반등세를 뒤로하고 약세(-1.58%)로 전환했다.
다른 삼성그룹주들도 나란히 하락세다.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에서 최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2.77% 하락했고 삼성에스디에스(-1.16%), 삼성생명(-0.93%), 삼성카드(-0.72%), 삼성바이오로직스(-0.31%), 삼성엔지니어링(-0.40%) 등 죄다 내림세다.


반면, 이부진 대표가 이끄는 호텔신라(5.11%)와 호텔신라우(30.00%)는 급등 중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당분간 이부진 대표가 그룹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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