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삼성그룹이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대형 투자와 사업재편 등 눈앞에 산적한 경영현안은 전면 중단했다.

 

지배구조 개편 등 그룹의 큰그림을 그리는 사업들도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17일 오전 이 부회장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가 영장이 기각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 지분율이 낮은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2014년부터 순환출자 구조를 끊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해왔다.

 

삼성전자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은 그 최종 단계로 거론된다.

 

장기 로드맵 구상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역시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임기가 정해진 CEO로서는 대규모 투자와 M&A를 추진하는 데 권한과 책임에 한계가 있다"며 "총수의 결단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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