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부상 박소연, 동계AG 출전 포기..차순위 최다빈 출전 여부 관심

▲ 16일 강릉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최다빈이 최고점을 경신하며 6위에 올랐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16일 강릉에서 열린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한국 피겨 여자싱글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이 자신의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6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56점에 예술점수(PCS) 26.06점을 합쳐 61.62점을 따냈다. 이는 지난해 6일 기록한 개인 최고점인 58.70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최다빈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까지 3개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함께 출전한 김나현(17·과천고)은 오른쪽 다리 부상의 여파로 17위에 그쳤다.

    

김나현은 오른쪽 발목 관절과 연골, 인대에 모두 염증이 생겼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벅지 통증까지 겹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나현은 결국 울음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캐나다의 가브리엘 데일먼이 68.25점을 받아 1위 차지했고, 그의 동료인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68.21점)가 0.04점 차로 2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박소연이 발목 골절상 후유증으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차순위인 최다빈이 대체 선수로 출전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전 여부는 18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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