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집권 꿈꿀 때가 됐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정의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심상정 대표가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국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보고대회에 참석한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 대표     © 연합뉴스

 

17일 심 대표는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선출 보고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 정의당도 집권을 꿈꿀 때가 됐다"며 "튼튼한 안보 위에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세우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국가를 만드는 '탈핵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오늘날 민생과 안보의 동시 파탄은 60년간 한국 정치를 지배해 온 기득권 정치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박근혜 잔존세력은 퇴출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야당들이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10년의 교훈을 제대로 새기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비전을 소개하면서 심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되 안보를 정권에 희생시킨 '가짜 안보'를 뿌리 뽑겠다. 1970∼1980년대에 멈춰버린 군 현대화를 단호히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 대표는 "비정규직을 일으켜 세우고 워킹맘의 희망을 만들겠다.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중소상공인, 농민 등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꿈꿀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국민은 정권교체를 위해, 거악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 정의당 지지를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고 호소하면서 "정의당이 1천만 촛불의 기대를 받드는 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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