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어"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3·연세대)가 은퇴를 선언했다.    © 손연재페이스북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3·연세대)가 은퇴를 선언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손연재가 다음 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며 은퇴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손연재는 SNS를 통해 “끝나서 너무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며 “17년 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 해보고 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해 2010년 성인무대에 데뷔한 손연재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17세인 2011년 리듬체조 최강국으로 꼽히는 러시아로 훈련을 떠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결선 5위에 오르며 스타로 떠올랐다.

 

4년 만에 재도전한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향후 대학생으로 학업을 마칠 예정이며, 이후 지도자 생활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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