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무 다하기 위해 방위비 증액 해야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밝히면서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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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오후 나토 본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밝혔다고 AP 통신과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나토 본부에서 나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뮌헨안보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나토는 북대서양 지역, 솔직히 더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촉진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 왔고 미국은 1949년 나토 창설 이후로 계속 나토의 자랑스럽고 충실한 회원국이었다"고 나토에 대해 평가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미국 국민을 방어하는 것은 물론 이 역사적인 조약(나토)을 포함한 조약동맹들과 함께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사비를 늘릴 것이다. 미국은 미국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밝힌다"고 미국의 입장을 강조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유럽 방어에 대해 유럽 역시 많은 헌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2014년 웨일스 나토 정상회의 때 28개 회원국 모두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분담키로 했는데 현시점에서 보면 미국과 다른 4개 회원국만이 이 기본적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은 "현재 2% 기준을 충족한 회원국이라면 다른 회원국들도 그렇게 하도록 독려해 주길 바라며, 또 2% 기준 충족 계획을 세운 회원국이라면 그 노력을 가속화해 줄 것을, 그리고 아직 계획이 없는 회원국이라면 바로 세우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더불어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은 우리의 동맹이 약속을 지키고, 또 공통의 방위와 관련해 더 많은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말까지 실질적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