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일자리 대통령’을 화두로 던지며 대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 했다.

▲ 자유한국당(구.새누리당) 안상수 의원     © 연합뉴스

21일 인천 서구을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안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취직만 할 수 있다면 영혼마저 팔 수 있다'는 청년의 절규 앞에서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며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1천만평 규모의 면적으로 전국에 10개의 '일자리 도시'를 건설해 20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와 50만 개의 서비서업 일자리 등 총 3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자리 도시’ 건설에 대해 안 의원은 “과잉 생산되는 쌀로 인해 정부에서 축소하기로 한 논 2억7천만평 중 약 1억평을 활용할 것”이라며 "일자리 도시 중 30%를 차지하는 배후단지를 조성해 매각하면 70%에 이르는 지식산업단지 조성비용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한 대통령 선거 전에 개헌이 가능하다면서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이 되겠다. 분권형 개헌을 위해서라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해 그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대선 전 개헌이 불가한 경우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더라도 분권형 개헌을 임기 중에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안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한국당의 대선 주자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총 4명이다. 한국당은 그들의 정치적 존재감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