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70개 상호금융조합, 새마을금고 규제 강화

▲ 가계부채가 1344조원을 넘어서자 금융당국이 2금융권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가계부채가 1344조원을 넘어서자 금융당국이 2금융권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간담회'를 열고 최근 가계부채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제2금융권의 대출액이 많이 늘어난 데 대해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으로 관련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상황을 특별 점검하고 서민 실수요층과 자영업자·한계차주 등 부담완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부터 우선 70개 상호금융조합과 새마을금고를 특별점검하고, 보험과 카드사도 필요할 경우 가계부채 실태점검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대출규모가 급증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며 기관들이 대출 늘리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부채(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47조7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38조2000억원)과 전분기(39조원)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2금융권의 판매신용이 증가한 탓이다. 금융위는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다음 달 13일 시행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을 통해 이 같은 대출 증가세를 옥죄는 등 올해 가계신용 규모 증가율을 한 자릿수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상호금융과 보험 등 2금융권 가계부채가 급증한 이유는 8.25 대책 이후 생겨난 풍선효과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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