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 "北 대사관 2등서기관도 용의자"

(자료화면=YTN방송 캡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오늘 낮 12시(한국시각)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북한 용의자 2명이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이라며 “추가 용의자 중 1명은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이라고 밝혔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은“현재 시점에서 용의자 4명을 체포·구금 중”이라며 체포된 리철성을 제외하고 북한 용의자 4명에 대해서 송환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바카르 경찰청장은 또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 체포했다”면서  체포된 여성은 고려항공 직원이며 또 다른 1명은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카르 경찰청장은 북한 대사관에 추가 용의자 2명에 대한 면담 요청을 했고“유가족의 시신 요청은 아직 없다”고 발표했다.

 

“북한 배후설에 대해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말레이 정부의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 김정남의 피살 사건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각본 따른 범행 이라고 분석했다.

 

바카르 경찰청장은 김정남 피살에 관여한 북한 용의자 4명이 이미 말레이시아를 떠나서 평양에 도착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북측은 이들의 송환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레이 경찰은 “유가족 시신 인도 요청 보도는 헛소문”이라며 “유가족이 오면 모든 수단 동원해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병원의 경비가 한때 강화되면서 복면을 쓴 무장경찰들이 배치되기도 했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아버지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도착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현지 경찰은 외부인이 영안실에 잠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정보가 있어 단순히 경비를 강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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