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후 그룹 의사결정이 마비된 가운데 삼성그룹의 상반기 공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4월 16일과 10월 21일에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공채 필기시험장을 예약해뒀지만 공채 일정이 보류된 상태다.

 

삼성그룹은 매년 1만명 이상의 신입·경력사원을 뽑는 채용시장의 '큰손'이다

 

계열사별 사업계획 등이 확정돼야 채용 규모도 결정되는데 작년 말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이런 절차들이 모두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로썬 상반기 공채를 할지, 안 할지, 한다면 그룹 공채로 할지, 계열사별로 진행할지 등이 하나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기소되는 등 특검의 수사가 종료되면 그동안 보류돼 있던 삼성의 시급한 현안들은 일정 부분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상반기 공채는 7∼8월부터 출근할 직원들을 뽑는 것인 만큼 조금 늦게 결정되더라도 공채 일정을 진행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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