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중이던 오리엔테이션(OT) 중단, 23일 복귀 예정

▲ 금오공대 신입생을 태우고 오리엔테이션(OT)을 가던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충북 단양에서 금오공대 신입생을 태우고 오리엔테이션(OT)을 가던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가 숨지고 45명의 학생들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큰 피해는 줄일 수 있었다.

    

23일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사고버스는 22일 오후 5시 30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를 지나다 갑자기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2차로를 달리던 버스는 빗길에 미끄러지며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반대쪽으로 튕겨 나가면서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오른쪽으로 다시 쏠리며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밖으로 추락한 뒤 2바퀴 반을 구르고 옆으로 전복됐다.

    

추락 당시 버스 앞부분부터 떨어져 앞자리에 앉았던 학생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석에 있던 운전기사는 왼쪽 모서리 부분이 먼저 부딪치는 바람에 가장 크게 다쳤다. 사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버스는 신입생과 재학생, 교직원 등 1천600여명을 태운 오리엔테이션 참가 버스 45대 중 39호차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버스 안에 탑승했던 학생들은 대부분 잠이 들어 정확한 목격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블랙박스도 아직 회수되지 못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현장 추가 조사와 블랙박스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목격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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