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소통에 주력할 것 신성장동력 경영방향 재정립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지난해 한수원은 경주로 이전하면서 경주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받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경주지역 발전을 위해 종합발전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한수원 이관섭 사장

 경주의 기업 한수원은 올해에도 경주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지난해 한수원에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소중한 성과를 거두었다.

 

한수원은 국가권익위원회가 시행한 부패방지 시책평가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최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윤리경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매출 11조2천700억원에 당기순이익 2조4천700억원을 달성해 부채비율을 108.4%로 낮췄고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의 안전성능 종합지수(2016년 3분기, 10기이상 원전운영사 대상)에서 88점으로 미국의 엑슬론(EXELON)사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우수한 원전 안전운영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발전량과 설계수명이 획기적으로 증가한 세계 최초의 제3세대 원전인 신고리3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해 총 25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국제적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의 운영지원을 위해 6억불 규모의 운영지원계약(OSSA)을 체결하여 새로운 해외수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한수원은 세계 원자력 사업자들의 협의체인 WANO 회장사로서, 올해 10월 경주에서 WANO 격년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WANO 총회는 35개국 127개 원자력 기업과 기관의 CEO 및 고위관리자 700명이 참가하는 올해 최대 규모의 원자력 행사다.

 

이와 같은 국제적인 성과는 세계원자력 업계에서 한수원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2017년 한수원은 안전과 신뢰를 높이고 이를 위해 국민과의 소통에 주력할 것이며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경영방향을 재정립하고자 했다.

 

첫째, 올해를‘원자력은 안전하다’라는 인식이 제대로 전달되는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안전한 원전운영과 재난 대응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할 것이다. 지난해 9․12 지진과 영화 판도라의 상영으로 원전의 안전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서는 원전의 신규 건설 등 사업추진이 어렵다.

 

지역주민 뿐아니라 국민들의 원자력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것은 지속가능한 원자력 산업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열린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둘째, 글로벌 원전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으며, 국내 원전 사업을 공고히 하고, 원전해체 기술 등을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4호기 등 5기를 포함하여 총 9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업지역 주민과의 협의를 신속하고 원만하게 해결한 본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UAE 원전 운영인력 파견 계약에 이어, 올해는 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구매나 품질관리 등 타 분야로 해외사업을 확대 할 것이며, UAE 외에도 동유럽 등에 신규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미국이나 캐나다 등 원전 운영국가 대상으로 운영 정비기술을 수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현재 진행중인 해외 수력사업도 적기에 준공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조만간 전 세계적으로 원전해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한수원은 2021년까지 해체기술 확보에 주력해 향후 글로벌 원전시장의 원전해체 수요에 대비하고자 했다.

 

셋째,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지역기업의 성장을 도와 지역의 주요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으며, 현재 진행 중인 희망나래, 안심가로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고,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기술이전으로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힘쓸 것으로 공정하고 다양한 인재 채용 방식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바꾸고 우선 한수원의 경영 현황과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SNS 등 양방향 소통채널을 활용해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함으로써 원자력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와 호감도를 높이도록 했다.

 

넷째,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것으로 국내외 원전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공급망 관리를 정비하고 성과지표를 설정해 운영 할 것이며, 먼저 필요 기자재 및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단종품 관리 프로그램(POMS)를 운영하고, 원자력발전소 정비 계획과 연계된 자재 소요계획을 수립해 운용했다.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해 SCM(Supply Chain Management) 전체 단계에 대한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37개의 세부 과제를 추진 할 것이며. 수요 예측 체계화, 계약 관리 편의성 향상 등 원활한 SCM 운영을 돕는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 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 목표의 달성을 위해 주요성과 지표를 설정하고, 목표와 지표 대비 실적을 기간별로 관리하는 성과지표 IT 관리시스템도 도입하겠으며 원전 정지, 지진 같은 자연재해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사전에 발생 가능한 문제를 분류하고, 매뉴얼과 프로세스를 정립해 일회성 처방이 아니라 체계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구조적 해결방식을 갖추도록 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방향 제시에 대한 전체 조직원들의 공감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한수원의 핵심자산인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면서 회사 설비를 내몸처럼 아끼고 사랑한다면 안전성과 국민 신뢰도 높아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수원사장은 이미 제시한 네 가지 주요항목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 할 뿐 아니라 직원들이 직무와 회사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 할 것이며, 한수원이 한국 에너지 산업 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계의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이날 참석한 기자들에게도 항상 응원해 달라며 당부의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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