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2승2패, 오는 25일 홍콩과 5차전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사상 첫 승을 이뤘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새러 머레이(미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사상 첫 승을 이뤘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23일 일본 삿포로의 츠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여자부 중국과의 경기에서, 연장전에 이어 승부샷(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1 1-1 0-0 0-0 <승부샷> 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1999년부터 이어 온 중국의 7연패 굴욕에서 벗어났다. 첫 승부인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15로 완패하였고 이어 3차례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0점차 이상의 스코어로 패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시아 챌린지 컵에서도 중국과 3차례 만나 모두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태국과 중국을 상대로 2승을, 일본과 카자흐스탄에게 2패를 당하며 총 2승2패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선제골은 1피리어드 중국에서 나왔다. 하지만 한국의 박종아가 종료 33초를 남겨놓고 동점골을 넣었다. 2피리어드에서 중국에 다시 골을 허용했으나 캐나다 교포 박은정이 동점골을 넣고 쫓아갔다. 3피리어드와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아 승부샷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1-1 동점의 상황에서 중국의 10번째 슈팅을 골리(골기퍼) 신소정이 막아냈고, 박종아가 골에 성공해 마침내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오는 25일 홍콩과 최종 5차전을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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