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롯데가 27일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한다.


23일 롯데 그룹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는 이사회가 열리지 않는다"며 "이미 이달 안에 논의와 결정을 끝내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다음 주 남은 이틀 가운데 이르면 27일께 이사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롯데가 이사회 결의에 이어 곧바로 국방부와 부지 교환에 최종 합의·계약하면 사실상 사드 부지 문제는 일단락되는 셈이다.

 

한편 지난 2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평에서 "롯데가 입장을 바꿀 수 없다면 중국을 떠나야 한다"며 "롯데의 면세점 수입을 비롯한 영업 전망이 점점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롯데그룹이) 지역 관계를 격화시킬 수 있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국방부까지 23일 "(사드 한국배치를 위한) 미국과 한국의 움직임은 역내 전략적 균형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전략적 안보이익에 중대한 해를 가할 것"이라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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