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패권주의 노예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2017 민주평화포럼주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주자     © 연합뉴스

25일 손 전 대표는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은 제1당이 아무리 강력하다 하더라도 패권주의의 노예가 돼 있다"며 "이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고집하는 이런 정당으로 하나의 패권이 다른 패권으로 넘어가는 것은 패권교체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전 대표는 “나라의 틀을 바꿔야 하고 대통령의 기득권과 특권에 숨어있는 비선 실세의 뿌리를 뽑아야 하는데 크게 주저하고 있다”면서 "기득권·패권세력은 대선을 앞두고 '시간이 없다, 탄핵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적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대선 전 개헌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부터라도 정권이 바뀌더라도 헌법을 개정해서 지금 제6공화국 체제의 기득권·패권체제를 뿌리 뽑고 국민에게 주권이 돌아가고 권력을 분점해서 안정적인 연립정부, 개혁 공동정부의 길을 찾아가는 것은 포기할 수 없다"고 개헌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 관해 "안철수 후보는 훌륭하다. 지난 총선에서 제3당을 만들고 새로운 정당을 일궜다"고 안철수 전 대표를 칭찬했다.

다만 손 전 대표는 "그러나 나라를 맡기는데 누가 더 유능하게 안정적으로 나라를 이끌 것인가, 한반도평화를 이룰 것인가 하는 판단을 하면 손학규에게 넘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