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공공 보육시설 아동 비율 70% 만들 것”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바른정당 대선 주자 가운데 한명인 유승민 의원이 보육 공약으로 월 10만원의 아동수당 도입을 주장했다.

 

▲ 바른정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유승민 의원     © 연합뉴스

 

26일 유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국민은 출산 기피의 원인으로 교육비 부담을 1순위로 꼽았다"며 "아이 키우는 가정에 대한 사회 전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아동수당을 도입해 초등~고등 자녀 1명당 월 10만원씩 지급하겠다"면서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공 어린이집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공약했다.

 

유 의원은 “차기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2022년까지 국공립·법인·직장·공공형 등 공공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동 비율을 현재의 28%에서 7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국가가 운영비와 인건비, 교사교육을 지원하는 공공형 어린이집 수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0~11개월 아기는 85.2%, 12~23개월 아기는 71.3%가 가정에서 양육되고 있지만, 보육시설에 가는 아이의 30%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가정양육수당과 시설보육료 지원에 차이가 커 '안 보내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키우는 영아(0∼35개월)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하고 현재 0∼11개월 영아에게는 월 20만원, 12∼23개월 영아에게는 월 15만원의 가정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나 이를 모두 월 40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지난 11년간 100조원이 넘는 예산을 퍼부었으나 저출산 문제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인구재앙을 피하려면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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