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의 정신, 경주의 미래를 해양에서 찾다

▲ 해양문화 및 해양관광 활성화 심포지엄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주시가 신해양시대를 맞아 해양문화 및 관광 발전전략 모색에 나섰다. 지난 2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문무대왕릉 일대의 해양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문무대왕의 정신을 확산하고 해양문화도시 경주의 발전방향에 대한 ‘문무대왕 해양문화 및 해양관광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주시는 동해안 발전전략으로 문무대왕의 재조명과 해양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해양문화 창조모델 구축을 위해 문무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문무대왕 해양과학․문화 콤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신동해안 시대를 열기 위한 문무대왕릉 일대 해양역사와 문화 자원의 활용방안과 미래 발전방향 연구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해 역사와 해양 분야 최고의 석학을 초빙했다.

 

국내 석학, 역사‧관광‧정책 분야의 저명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심포지엄은 ‘문무대왕의 정신, 경주의 미래를 해양에서 찾다’라는 주제로, 문무대왕을 중심으로 한 해양역사, 해양정책, 해양관광 그리고 해양과학 네 분야의 발표와 특별주제 발표 및 종합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첫 기조연설에 나선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계화 시대와 경주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경주가 가진 육상관광의 한계, 지진 여파, 원전과 방폐장 등 현안문제 해결의 방법을 문무대왕의 해양정신 고취와 해양관광과의 융합에서 찾았다.

 

기조연설에 이어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창겸 실장의 ‘신라문무대왕의 리더십과 해양정신’, 강봉룡 목포대 교수의 ‘문무대왕의 해양정책과 21세기 해양르네상’, 이창식 세명대 교수의 ‘문무대왕 해양자원의 가치와 관광화 전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윤배 박사의 ‘해양과학기술과 신라역사문화자원의 융합을 통한 문무대왕 정신의 계승’ 등 해양역사․정책․관광․과학 분야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문무대왕 해양과학․문화 콤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해 박성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이 특별주제 발표에 나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문화수도 경주가 가진 해양문화자산과 이를 활용한 해양콤플렉스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최영호 해군사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고경석 해군사관학교 충무연구부장, 황상석 장보고기념사업회 이사, 강석근 동국대 교수, 홍석준 목포대 교수 등 패널과 해양문화와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미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최양식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문무대왕의 호국‧애민정신과 해양개척정신을 되새기고, 그가 꿈꾸었던 해양의 비전을 재조명하여 경주시가 새로운 해양문화도시로 도약하는 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과학기술 및 해양산업 발전에 필요한 원천 연구, 응용 및 실용화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의 해양 분야 발전에 공헌하는 국책연구기관이며, 현재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문무대왕 해양과학‧문화 콤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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