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퇴치'위해 K리그, 7월부터 비디오판독 도입

▲ K리그가 비디오판독을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FIFA TV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K리그가 비디오판독을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고 있는 야구나 농구, 배구와 달리 축구에선 오심도 경기 일부라는 말이 관행처럼 쓰이면서 비디오판독이 도입되지 않았다.

 

오심을 줄이려는 국제축구연맹의 변화에 발맞춰 K리그에도 올해부터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는 2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K리그 판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비디오판독의 도입이다.

 

K리그는 오는 5~7월 오프라인 테스트를 거쳐 7월 중순부터 승강플레이오프까지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K리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오심 논란을 줄이기 위해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는 것,

 

실제로 지난해 K리그의 페널티킥 판정 정확도는 전년보다 7.5%p 떨어진 72.5%에 그쳤다.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는 오심 논란을 줄이기 위해 중계용 카메라 8대 이상과 골라인에도 별도 카메라를 설치해 판정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리보다 조금 앞서 세계축구이사회(IFAB, The International Football Association Board)는 지난해 12월 클럽월드컵부터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했다. IFAB는 오는 2018년 5월까지 시행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김진형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은 비디오 판독 도입으로 심판 판정의 신뢰 회복 부분과 선수들의 비신사적 행위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 대상과 방법은 지난해 12월 피파 클럽월드컵에서 도입된 규정과 똑같다.

 

득점 장면과 페널티킥, 퇴장,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준 상황 등 4가지 경우만 해당된다.주심은 비디오판독이 필요할 경우 운동장에 설치된 별도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확인한다.결정적인 오심을 막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판독 과정에서 경기가 중단되는 단점도 있다.

 

비디오판독은 시범 적용 기간을 거친 뒤 7월 중순부터 K리그 클래식 전 경기에 도입된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