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게시물 삭제 요청 과정 논라 ..깊이 사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우리나라 톱스타로 잘 알려진 배우 강동원이 ‘친일파 후손’ 인터넷 게시글을 삭제해 논란이 붉어졌다.

 

▲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휩싸인 배우 강동원     ©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영화전문 매거진 '맥스무비' 홈페이지의 뉴스 코너에 '강동원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약 1시간 동안 해당 코너에 노출된 뒤 삭제됐지만 일부 네티즌이 글을 공유해 다른 게시판에 게시했고, 이에 YG는 해당 게시물을 블라인드 처리해줄 것을 맥스무비 측에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동원이 친일파의 후손'의 내용에는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은 위안부 창설 및 유지를 위한 자금 지원 등으로 친일인명사전에 1급 친일파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강동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를 통해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게시물을 삭제 요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YG는 "지난 27일 맥스무비 사이트에 노출된 배우 인적 사항 관련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발견돼 맥스무비 측에 확인 후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면서 "아울러 문제의 게시물이 한 개인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 미디어·포털·블로그 등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소속사가 대리인자격으로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YG는 "현재 강동원은 외증조 할아버지와 관련, 직접 확인한 내용이 부족해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심리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원은 6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에 거리투쟁에 나선 잘생긴 남학생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영화 '1987'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장준환 감독의 복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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