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옥상 물탱크 무상 철거2개월 만에 446가구 신청 맞춤형 음수대 설치

시는 2017년을 부산형 물복지 원년을 선포  시민들이 마음놓고 깨긋한물을 먹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앙뉴스=박광식기자)=부산시는 5일 상수도사업본부가 올해 부산형 물복지 원년을 선포하고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각종 물복지 사업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시민들이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먹을 수 있도록 올들어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무료 내시경 진단, 옥상 물탱크 무상 철거 및 직결급수 맞춤형 음수대 무료 설치 등 총 4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 14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오래된 급수 배관을 교체하는 사업에 공사비 80억원을 지원한다. 급수 배관 교체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가정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단독주택은 120만원 한도에서 개량 공사비 전액을 지원한다. 공동주택도 가구당 100만원 이내에서 공용 배관과 가구별 배관 개량 사업비를 내준다. 사업 시행 2개월여만인 지난달 말 현재 446가구가 신청했다.

 

급수 배관 교체를 하기 전 집안 급수관 노후 정도를 시민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내시경 진단사업도 반응이 좋다. 지난달 말 현재 251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올해 630건이 목표로 신청이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에 목표량을 채울 것으로 상수도본부 측은 내다봤다.

 

옥상 물탱크를 철거하고 수도관을 직접 연결해주는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이 사업은 5층 이하 주택과 일반 건물을 대상으로 물탱크를 무상으로 철거 물탱크를 사용하지 않고 수도꼭지로 바로 연결하는 직결급수 방식으로 바꿔준다. 올해 4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현재 2450건의 신청이 접수돼 올해 목표량을 이미 절반 가량 달성했다.

 

상수도본부는 급수 배관 교체나 물탱크 철거 등은 주로 원도심의 노인들만 사는 가구 등 취약계층의 신청이 많은 편이지만 일반 시민도 신청할 수 있다며 예상보다 신청자가 많아 예산이 허락하면 올 하반기 추가로 사업비를 확보 혜택 가구를 늘릴 계획 이라고 말했다.

 

부산 곳곳에 맞춤형 음수대를 설치하는 작업에도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해까지 연간 60~100개 정도를 설치했으나 올해는 16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종철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들어 수돗물 음용률를 높이기 위해 과감한 투자로 다양한 사업을 선보인 데 대해 시민들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먹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 밀착형 서비스와 제도 개선책을 계속 발굴하겠다 고 말했다.

 

노후관 개량이나 물탱크 철거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부산시 통합민원시스템 120번이나 각 사업소로 전화하면 된다. 인터넷과 직접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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