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의 한우 농장 3곳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집단 발병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충북 옥천의 한우 농장 3곳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집단 발병했다.

 

6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1월 브루셀라가 발생한 옥천읍 서대구일로 정모(53)씨의 농장과 서대리 황모(53)씨의 농장에 대한 정기검사(6개월간 3회)를 진행하던 중 두 농장에서 각각 28마리와 26마리 등 모두 54마리의 양성 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발생농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인근 옥천읍 구일리의 정모(70)씨의 한우 농가에 대한 일제검사에서도 양성 축 6마리가 추가 발견됐다.

 

옥천군은 브루셀라 양성판정을 받은 소 60마리와 이들이 낳은 송아지 22마리 등 모두 82마리를 오는 8일 모두 살처분하고 이어서 이들 농장에서 사육하던 소 107마리를 오는 20일까지 모두 출하해 도태(도축)할 방침이다.

 

살처분한 소는 중량별 해당 가축 산지가격의 80%를 보상하고, 도태하는 소는 중량별 해당 가축 산지가격에서 도매시장 판매대금을 차감한 금액을 보상한다.

 

한편 지난 1월 정모(53)씨의 농장 등 2곳은 지난 1월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 73마리가 나와 송아지 포함 88마리가 매몰 처분된 곳이다.나머지 1곳은 정(53)씨의 사돈이 운영하는 농장으로 정 씨 농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감염 농장 3곳에는 한우 204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정 씨 농장 등 2곳은 지난 1월 발병과 더불어 이동제한이 내려진 상태고, 나머지 1곳은 어제 이동제한 조치 됐다.

 

소 브루셀라병은 동물의 상처 난 피부나 결막에 균이 침투해 감염되는 병으로 가축을 통해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2종 법정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브루셀라에 감염되면 소는 유·사산이나 불임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은 발열, 근육통, 관절통, 발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07년까지 전국적으로 한해 1만 마리 넘는 소가 이 병에 걸렸으나 2008년 검사 대상이 확대되고, 도축이나 거래할 때 검사증명서 첨부가 의무화되면서 감염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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