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기연 기자]익산과 공주, 부여,(재)백제세계유산센터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3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위치한 익산·공주·부여의 도시 특성과 경관에 초점을 맞춰 백제 왕도로서 면모를 소개하고 신라 왕경인 경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백제 전시인 만큼 신라 문물과의 비교적 관점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사진은 미륵사지 석탑 사리구)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시에 이어 신라문화권 최초로 백제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주요 유물은 발원자가 기록돼 백제의 국교였던 불교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과 공산성에서 출토된 '정관십구년(貞觀十九年)'(645)이라는 붉은 글자가 남아 있는 옻칠갑옷과 거대한 크기와 함께 백제인의 수려한 예술솜씨가 남아 있는 왕흥사지 출토 대형 치미 등 총 8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해 서울 전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이번에 천년도고 신라 경주에서 열리는 첫 백제 전시인 만큼 영남권에서 접하기 어려운 백제의 국보급 유물들을 한 자리에 전시했다"며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가 경주역사유적지구와 함께 대한민국의 고대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으로서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2016.11.29.∼2017.1.30.)된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은 9주간의 짧은 기간임에도 10만여 명에 육박하는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인지도 향상 및 홍보에 큰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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