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경기 벤치 지켰지만 이날 선발 출전 기회 얻어

▲ 미네소타 박병호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3경기 만에 출전, 안타를 뽑아냈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로 4타점, 2득점이 됐다.

    

앞선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박병호는 최근 2경기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이날 선발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박병호는 2017시즌을 앞두고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고, 현재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시범경기 동안 활약이 계속된다면 40인 로스터 재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해 상대인 존 갠트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박병호는 바뀐 투수 좌완 조던 샤퍼의 2구 빠른 공을 쳐내며 좌익수 앞 안타로 뽑아냈다.

    

박병호는 제이슨 카스트로의 볼넷과 호르헤 폴랑코의 희생 번트로 3루를 밟았지만, 드루 스텁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까지 내야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6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대니 알칸타라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잭 그래니트에게 1루 베이스를 넘겨주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는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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