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데려온 당 판단 잘못한 것 있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 영입 1순위가 아니었다면서 당시 영입 과정에 대해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 연합뉴스

 

9일 김 위원장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제가 아는 바로는 이 분은 영입 1순위가 아니었다. 이 분 보다 먼저 제의받은 훌륭한 사회원로가 최소한 네 분 정도는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표보다 먼저 제의받은 분들이 다 연세도 많으시고 정치일선에 나가실 생각이 없다고 고사해서 김 전 대표에게 차례가 온 것"이라고 김 전 대표 영입 당시 당 내부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문제가 있다면서 데려올 때 잘못 판단한 게 아니냐는 말씀이 있는데,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 당이 판단을 잘못한 게 있다"고 전하면서도 "당시 영입 과정을 속속들이 다 아는 것은 아니다"고 입장을 말했다.

 

더불어 김 전 대표 주변에서 김 전 대표가 작년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당에서 푸대접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공당에서 공적인 일을 하는데 은혜니 뭐니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 사고 방식"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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