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은퇴 시사 "나보다 젊은 감독이 들어서길"

▲ WBC 한국 대표팀이 9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승 2패, A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WBC 한국 대표팀이 9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승 2패, A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A조 최하위를 면하며 2021년 WBC 본선 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3차전에서 대만과 연장 승부 끝에 11-8로 힘겹게 승리했다.

    

10회초 양의지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김태균의 2점 홈런 덕이었다.

    

8-8로 맞선 9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06 WBC 4강, 2009년 WBC 준우승을 이루며 15년간 대표팀을 지휘한 김인식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시사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이스라엘에 패한 게 영원히 아쉬움으로 남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모든 야구계나 언론에서 도와줘서 나보다 젊은 감독이 들어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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