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으로 국론분열 종식되겠나?”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 연합뉴스

 

10일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을 끄집어내려 파면하면서 국론분열이 종식되겠나”라고 반문하며 “대한민국의 법치는 죽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마녀사냥의 그림자만 어른거린다”며 “일방적으로 진행된 헌재 탄핵 심판 탓에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선 국민들이 화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 의원은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에 앞장서 왔다.

 

친박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 역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에 대해  "마음을 추스르기 어려워 지금의 심정을 전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헌재가 최순실의 혐의를 그대로 대통령 탄핵사유에 적용한 것은 실로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강성 친박인 조원진 의원도 "헌재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헌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을 열고 8명의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 인용을 선고했다.

 

헌재의 탄핵 인용 선고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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