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오늘은 류현진에게 정말 좋은 날"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기록했다.

 

이날 7명의 타자들을 상대한 류현진은 투구 수는 단 26개로 그 중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삼진은 2개를 잡았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2015년 왼어깨 부상 이후 최근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딱 1경기만 던진 류현진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47일 만의 실전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MLB닷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류현진에게 정말 좋은 날"이라며 그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오늘 구속은 87∼91마일이 나왔다"면서 "팔의 스피드도 좋았고 투구 동작도 꾸준히 유지했다. 하이 패스트볼은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류현진의 투구에 후한 점수를 줬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