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좌파 광풍시대 온다면 더 큰 혼란 올 것”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 연합뉴스

 

12일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의 파면결정문은 잡범들에게나 적용되는 괘씸죄가 주류를 이룬 감정이 섞인 여론재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불복할 수 없는 것이 사법권의 독립이다 보니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이지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받은 핍박은 DJ,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받은 핍박보다 더 힘들어 박근혜 편을 들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박근혜는 문화대혁명 광풍 속에서 실각한 유소기를 연상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는 "지금의 한국은 중국의 문화대혁명시대를 연상시킨다"고 말하며 "문화대혁명의 광풍으로 모택동이 재집권하였지만, 중국의 혼란과 기아는 계속되었고 현재 중국번영의 모태는 모택동이 아닌 모택동 사후 유소기와 노선이 같았던 등소평의 업적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홍 지사는 "다시 좌파 광풍의 시대로 가게 되면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홍 지사는 '당원권 정지' 징계가 풀렸다. 자유한국당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대법원 판결 때까지 멈추기로 결정했다.

 

앞서 2015년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기소되면서 당원권이 정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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