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숲 상림내 물레방아 산뜻하게 새 단장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10여년 전 설치돼 낡고 칙칙했던 함양군 상림 물레방아가 산뜻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새 단장해 관광객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함양군은 1800여만원을 들여 지난 2월부터 3주간 상림공원내 물레방아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높이 2.4m, 폭 1m의 이번 물레방아는 빗장 윤테덮개·수박통·윤살 등을 국내산 소나무 육송과 낙엽송 재질로 만들어 견고함과 예술미를 더했으며, 특히 윤테와 물받이에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 이음새를 잇는 전통기법인 주먹장 맞춤방식을 이용한 점이 특징이다.

 

군관계자는 “연암 박지원 선생이 <열하일기>를 통해 처음 국내에 소개하면서 알려진 물레방아는 함양의 또 다른 상징이기 때문에 늘 힘차게 돌아가는 건강성이 생명과도 같다”며 “이번 새 단장으로 푸른 산 맑은 물로 표현되는 함양의 아름다움이 한층 배가돼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암 박지원 선생은 1792~1796년 안의현감으로 봉직하면서 백성을 구휼하고자 이용후생의 정신으로 물레방아와 베틀을 제작하는 등 실학사상을 선보였으며, 군에서는 매년 8월 연암문화제를 열어 선생의 실학사상과 지역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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