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벨기에 40-34로 누르고 승리

▲ 한국 3쿠션 대표팀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김재근(인천당구연맹)이 세계팀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 코줌코리아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한국 3쿠션 대표팀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김재근(인천당구연맹)이 세계팀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피어젠에서 펼쳐진 제31회 세계팀 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벨기에(프레데릭 쿠드롱, 롤랜드 포툼)를 40-34로 꺾었다.

    

한국 당구가 이번 대회에서 승리한 건 이번이 최초이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5년 대회에서 조재호(서울시청),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이 거둔 준우승이었다. 당시 대회에서도 벨기에와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승부처는 23이닝이었다. 한국은 32-31로 앞서가던 가운데 공격적인 샷을 성공시키며 연속으로 6득점에 성공, 38-31로 멀어졌다.

    

반면 벨기에는 1득점하는데 그치며 38-32에서 이어진 24이닝 공격에서 최성원이 빗겨치기를 성공하며 뒤돌려치기 포지션을 만들었고 김재근이 이를 이어받아 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4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어진 후구 공격에 벨기에는 단 2득점에 그치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최성원은 2014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세계 3쿠션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국가대항전인 팀 선수권에서도 우승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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