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前대통령, 지금이라도 헌재 결정 승복해야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유승민 의원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선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복성 언급과 관련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 바른정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유승민 의원     © 연합뉴스

 

유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 중진회의에서 "대통령이 최고 헌법기관의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국민의 누가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지지세력을 달래고 헌재 결정에 승복하는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정반대로 불복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것은 법치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고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헌법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하면서 "마지막 기대까지 저버린 것 같다"고 유감을 표현했다.

 

이어 유 의원은 "지금이라도 박 전 대통령께서는 진심으로 헌재 결정을 승복하고, 상처받은 국민에게 위로를 보내고, 지지층에 자제를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사드에 반대하고 복안이 있다고 했는데 국민 앞에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 의원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 군사주권을 지키는 일에 반대하는 사람은 국군통수권자 자격이 없다"고 지적하며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동맹은 분열과 불신으로 뿌리째 흔들리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나 중국의 경제보복 위협에 굴복해서 군사주권을 포기하고, 북한과 중국의 인질이 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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