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입장, 국민대통합의 마지막 의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항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지금이라도 승복한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     © 연합뉴스

 

13일 안 지사는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재 탄핵 인용 선고에 불복성 언급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지금이라도 헌재 판결에 승복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박 전 대통령이 승복입장을 밝히는 것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통합으로 이끄는 마지막 의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과 사법당국이 정치적 중립과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와 사법당국의 사법적 판단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들은 말씀을 아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지사는 "사법당국이 법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정의롭게 수사할 것"을 강조하며 “사법당국이 엄정한 법 집행과 수사를 통해 국민의 요구를 실천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안 지사는 "국가 분열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작동하지 않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작동시키는 길이 대연정"이라며 국민 대통합을 이끌 방법으로 대연정을 강조했다.

 

또한 문제인 대세론에 관해 안 지사는 "대세를 대세로 인식하는 순간 그 도전은 실패할 것"이라면서 "세(勢)는 세(勢)일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지난 7년 동안 충남도정을 나름 잘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 7년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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