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열애를 인정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13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 참석, 둘이 정확히 무슨 사이냐는 질문에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인 두 사람은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그간 언론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일”이라며 “시간이 지나 다들 아시는 것처럼 보여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김민희는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며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베를린영화제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시사회에 오른쪽 약지에 커플링을 끼고 나왔다.

두 사람은 지난달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에 동반 참석했으며,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대해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생겼다"면서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순간이 많았는데, 좋은 평들이 쏟아져 나왔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