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LG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LG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LG전자는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구본준 LG 부회장 대신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말 단독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이사회 의장까지 맡아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부터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아온 구본준 (주)LG 부회장은 1년 만에 이사회 의장 자리를 내려놓는다. 하지만 구 부회장은 LG전자 사내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계속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오는 17일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을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한다. 또 이사 정원을 최대 9인에서 최대 7인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사업본부장 3명이 각자 대표로 이사회에 참여했지만, 지난해 말 조 부회장을 중심으로 1인 최고경영인(CEO) 체제로 전환하면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일각에선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단독 CEO에 오른 것은 경영 성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 부회장은 CEO 취임 후 짧은 기간에 직접 생산라인을 챙기며 스마트폰 G6의 차질 없는 양산에 힘써 왔다. 초기 좋은 평가를 받고도 물량을 댈 수 없어 손실을 안겼던 G5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G4 이후 2년 만에 G6의 사전주문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조 부회장의 공급망관리(SCM)가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LG그룹은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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