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말까지 인양 준비 마치고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 첫 인양 시도

▲ 오는 4월 세월호 첫 선체 인양 작업이 3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오는 4월 세월호 첫 선체 인양 작업이 3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지난 12일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와이어 연결 작업에 보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번 달 말까지 인양 준비를 마치고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께 첫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류가 거센 '맹골수도'에 있는 세월호 인양작업은 유속이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아지는 소조기에만 시도할 수 있다. 소조기는 통상 보름 간격으로 찾아온다.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지난 12일 세월호 양끝 지점에 배치한 잭킹바지의 고정작업을 마쳤다. 지난 13일부터는 세월호 선체에 설치해놓은 리프팅빔에 연결했던 인양줄(와이어) 66개를 각각 두 바지선에 절반씩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인양 작업에 필요한 다른 선박 10여 척도 더 들어와 있다.

    

변수는 날씨와 잭킹바지 두 척의 균형 유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잭킹바지 두 척은 세월호의 양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와이어를 끌어올리게 되는데 이들 선박 3척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문제없이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른다.

    

첫 소조기인 4월 5일 전후에 인양에 성공하면 반(半)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탑재해 약 80km 거리의 목포신항까지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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