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발권정책팀장 "특정 선수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전혀 아니다"

▲ 오는 11월 발행될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에 미국 피겨 선수가 경기 중인 모습이 들어가 논란이 되고 있다.    © 한국은행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오는 11월 발행될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에 미국 피겨 선수가 경기 중인 모습이 들어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2차분)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도안을 공개했다.

    

기념주화 가운데 5천 원짜리 은화에는 피계스케이팅 동작이 2개 담겼다. 큰 그림은 한 발을 빙판에 붙이고 앉은 자세로 회전하는 ‘싯 스핀’을 형상화했고, 작은 그림은 한쪽 다리를 높이 들고 빙판을 도는 ‘스파이럴’ 동작이다.

    

이 중 작은 그림의 스파이럴 동작이 미국 선수인 그레이시 골드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취한 모습과 유사하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을 제패한 국내 김연아 선수를 기념주화 모델로 삼지 않고 외국 선수를 표현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동균 한은 발권정책팀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특정 선수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전혀 아니다"며 "피겨스케이팅 동작을 기념주화에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진을 많이 수집해 참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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