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가격 인상으로 논란을 빚은 BBQ치킨이 가격 인상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치킨 가격 인상으로 논란을 빚은 BBQ치킨이 가격 인상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김태천 제네시스 BBQ그룹 부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물가 안정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BBQ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세무조사까지 거론한 정부의 공개압박과 소비자들의 부정적 여론에 부담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치킨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가 AI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BBQ는 오는 20일부터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한 마리당 가격을 만6천 원에서 만8천 원으로 올리는 등 모든 메뉴 가격을 9~10% 올린다고 밝히고, 가격 변동이 없었던 8년 동안 임대료와 인건비, 배달대행료 등이 크게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닭고기 원가가 치킨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내외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경우 닭고기를 1년단위 사전 계약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어 최근 발생한 AI로 인한 원가 인상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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