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영선 기자]'이청준의 서편제'가 소리춤극으로 재구성돼 무대에 오른다.

장흥군은 이달 28일 장흥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소리춤극-이청준의 서편제'가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고 15일 밝혔다.공연은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총 5회에 걸쳐 공연될 예정이다.

2017 장흥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작품 '이청준의 서편제'는 장흥군에 최초로 정착한 전문예술단체 '예술단 결'과 협업을 통해 만들어 낸 공연예술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다원의 창조성을 바탕으로 예술언어를 창조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로 남도민의 정서를 가장 잘 대변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로 더 유명한 이청준 작가의 소설 서편제는 소리꾼 아버지와 딸, 이복 남매인 사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소리꾼의 삶을 거부하고 떠났던 사내가 다시 소리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전통의 시대에서 근대로 이행되는 시기, 전통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삶을 이어 오며 변화되는 세상에서 자신이 지켜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잘 표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5천만 원 중 3천8백만 원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장흥군은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콘텐츠화해 지역의 새로운 브랜드로 구성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지역 내 전문공연예술단체인 '예술단 결'을 유치해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회관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성 군수는 "서편제는 남도민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 줄 것"이라며 "지역 대표 문인들의 작품을 잘 살려 장흥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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