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기연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폐구균 백신'의 유효성 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폐구균 백신' 항체의 양과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면역항체 측정시험법'과 '표준혈청'을 확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확립된 시험법 및 표준혈청은 백신 제조사·연구자 등이 '폐구균 백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줘 국내 백신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WHO 공인 폐구균 백신 표준실험실(University of Alabama at Birminham)이 개발한 시험법을 응용했다.

그동안 '폐구균 백신' 접종 후 항체의 양 측정 등 유효성 평가는 해외 실험실 등에 의존해 왔다.

특히 이번 시험법은 '폐구균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특이적으로 생성된 항체의 양과 생성된 항체가 폐구균을 잘 방어할 수 있는지를 모두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개발 중이거나 유통 중인 폐렴구균 백신의 유효성평가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백신 접종 후 항체 측정 시 기준물질로 사용하는 '표준혈청'을 확립했으며 향후 국제 표준품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미국(University of Alabama at Birminham), 호주(Royal Children Hospital)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참고로, 국내 폐렴구균으로 인한 질환 예방을 위해 허가된 '폐구균 백신'은 5개사 8개 제품이다.

식약처는 이번 시험법 등의 개발을 통해 국내 폐구균 백신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해 국내 백신 자급능력 확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주요 백신과 신종감염병 백신 평가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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