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대응에 소통·공조 강화..협의 채널 활발하게 할 것”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첫 회동을 가졌다.

 

▲ 15일 미국으로 떠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김 안보실장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해 맥매스터 안보보좌관과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실효적 대북 압박'을 가하는 데 공조하기로 했다고 국가안보실 관계자가 밝혔다.

 

이어 양측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만큼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신속한 도발 대응을 위한 소통과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를 위해 외교·안보 당국 간 각종 협의 채널을 더욱 활발하게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측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양국의 최우선 안보 현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핵 불용 원칙에 따라 북핵 저지를 위한 한미 공조를 더욱 긴밀하게 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 양측 모두에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김 안보실장은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미국방문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이 위중한 상황이다. 북한이 올해 들어 벌써 두 차례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여러 가지 도발 징후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안보실장은 “현재의 한반도 안보 상황을 재점검하고, 또 최근 부임한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여러 안보현안에 대한 협의 및 공조체제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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