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4일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가 뿌옇게 보이는 모습.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상승했다.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도심권의 새 입주아파트 가격의 호가가 강세를 보인결과다

 

1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16% 오르며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사업 속도가 빨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피할 수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도심과 강남권 아파트값이 강세였다. 중구(0.20%)와 종로(0.19%)·서대문(0.11%)·송파(0.11%)·강남(0.10%)·마포(0.09%)·서초(0.09%)·강동구(0.08%)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대형 주택형이 2천500만∼5천만원 정도 오르면서 인근 아파트값도 호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16일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해서 지속될 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중동(0.10%)·동탄(0.04%)·분당(0.02%)의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산본(-0.10%)·일산(-0.06%)·판교(-0.03%)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0.01% 오른 가운데 파주(0.07%)·안산(0.05%)·시흥(0.04%)·의정부(0.04%)·남양주시(0.03%) 등은 상승했고 평택(-0.04%)·용인(-0.02%)·광주(-0.01%) 일대는 하락했다.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보다 오름폭은 줄었다.

 

서울이 0.03%로 지난주(0.05%) 대비 0.02%포인트 상승폭이 감소했고 신도시도 0.02%로 지난주(0.03%)보다 둔화했다.

 

서울의 경우 서대문(0.23%)·성동(0.19%)·중구(0.19%)·종로(0.14%)·도봉(0.13%)·동작구(0.13%) 등의 전셋값이 올랐고 입주물량이 늘어난 강동구(-0.58%)와 학군 수요가 줄어든 양천구(-0.16%)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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