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신변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한국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신변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이 한국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 씨에 대해 17일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도자료에서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에 모든 조건이 충족된다"면서 "정씨를 한국 검찰에서 처벌을 받기 위해 송환돼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유라 씨는 지난 1월 올보르에서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70일 넘게 구금돼 있었다.

 

덴마크 당국은 박영수 특별검사 팀의 송환 요청을 받고 그간 범죄인 인도 심사를 진행했으며 구금이 만료되는 22일 전까지 송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정씨는 그러나 덴마크 검찰이 송환여부를 결정한 데 반발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송환거부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씨 송환이 이뤄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유라 씨는 앞서 변호인을 통해 한국 송환이 확정되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씨를 변호하는 페테르 마르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14일 감옥에 있는 정 씨를 만나러 가는 길에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정 씨가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신변 안전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씨의 정치적 망명신청에 대해 독일 검찰은 정 씨를 자금세탁, 동물학대 혐의, 탈세 의혹까지 있는 ‘피의자’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망명’은 절차상 수년 뒤에나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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