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대통령 될 것”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구 서문시장에서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선언한 홍준표 경남지사     © 연합뉴스

 

18일 홍 지사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닌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이곳 대구 내당동 월세방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점심 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못돼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며 "가난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친 몸과 아픈 시간으로 기억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홍 지사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며 "서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아는 서민 대통령만이 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국가의 품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단언했다.

 

또한 홍 지사는 "반대가 두려워 결정을 미루고, 여론이 무서워 할 일도 못 하는 유약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면서 "비록 욕을 먹더라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에 대해 홍 지사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북핵 사태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당당히 요구할 것”고 전했다.

 

홍 지사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고 강조하면서 위안부는 합의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할 역사다. 10억 엔이 아니라 10조 엔을 준다 해도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지사는 "가진 자들이 좀 더 양보하는 세상,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 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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