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공구 144.55km를 12년간 진행하는 대형고속도로 건설 사업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국토교통부가 당초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에서 빠졌던 함양구간 1·2공구를 착공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그동안 공사 배제로 들끓던 함양군 여론이 진정되고 토지보상 등 일련의 진행과정을 거쳐 이르면 연내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함양군에 따르면 임창호 군수는 지난 13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과 면담을 통해 함양~울산 고속도로 함양구간 1·2공구(9.8m)착공 결정을 확답받았다.

 

군은 이번 결정으로 13~26일 14일간의 도로결정고시전 주민의견 청취단계에 돌입했으며, 이후 도로결정고시, 토지분할, 감정평가, 보상 등의 일련의 과정을 진행시킨 뒤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함양~울산 고속도로는 낙후된 서부경남 서북부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부산~울산 산업단지 항만물류와 인적교류촉진을 통한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6조 1100억원을 투입, 2011~2023년 함양~거창~합천~의령~창녕~밀양~울산 28개 공구 144.55km를 12년간 진행하는 대형고속도로 건설 사업이다.


28개 공구는 함양~창녕 70.84km·12개 공구, 창녕~밀양 28.54km·6개 공구, 밀양~울산 45.17km·10개 공구 등이며, 밀양~울산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30%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창녕~밀양은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군은 함양구간이 함양~울산 고속도로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교통망 확충 등 기대감이 높아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함양~창녕 12개 공구 중 함양구간 1·2공구만 뺀 10개 공구 착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반발여론이 거셌다.

 

이에 임창호 군수와 강석진 국회의원은 주민여론을 십분 감안해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 함양구간 착공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호 군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시작지점이 함양 지곡 IC인데도 거창 남하구간이 먼저 착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유감스러웠는데 군민과 40만 출향인의 염원으로 다행히 착공이 결정됐다”며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돼 함양이 서북부 개발을 촉진하는 시발점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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